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그레샴의 법칙 (문단 편집) == 오해 ==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라는 표현은 잘못 인용되는 경우가 매우 많다. '악화(惡貨)', '양화(良貨)', '구축(驅逐)' 자체는 한국에서도 매우 오래 전부터 쓰인 어휘지만,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문장은 본래 일본에서 한자어를 사용해 번역했던 것을 한국어로 다시 중역한 것이다. 따라서 한문을 병용하지 않는 현대 한국인에게는 어휘 자체가 생소할 수밖에 없으며, 문장의 의미를 오해하는 지경까지 간 것이다. 경제학에 한정해서 오해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이 문장은 웃기게도 경제학 이외의 분야에까지 인용되곤 한다. * 1. 구축: 시장에서 몰아낸다(시장에서 양화의 거래를 줄여버린다) 가장 대표적인 오해는 구축(驅逐, 몰아서 쫓아내다)을 구축(構築, 만들다)으로 오해하는 것이다. 그레샴의 법칙에서 등장하는 '구축(驅逐)'은 한자로 몰 구(驅), 쫓을 축(逐)을 쓰며 '내쫓다', '몰아내다'라는 뜻이다. 주로 경제학과 해군 등 군사학에서 많이 사용한다. 군함의 한 종류인 [[구축함]](Destroyer, 驅逐艦)의 '구축'이 바로 이 한자 단어다. 그런데 일반인들에게 익숙한 '구축(構築)'은 쌓아(築) 만든다(構)는 뜻으로서(예시: 세력을 구축하다, 기반을 구축하다 등) 의미가 전혀 다르다. * 2. 악화: 법정 교환비하에서 실물가치 < 액면가 인 돈(나쁜 돈) 악화(惡貨, bad money, 실물가치가 액면가보다 낮은 화폐)를 악화(惡化, getting worse, 일의 형세가 안 좋게 흘러감)로 오해하는 것이다. 이와 연관되어 '양화'는 언뜻 들었을 때 악화의 반대말 같으니까[* 단지 어감이 그러할 뿐, 실제로 이런 의미를 담고 있는 '양화'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으며, 오히려 악화의 유의어(釀禍)가 있다.(...)] 대충 '일의 형세가 좋게 흘러감'이라고 오해하는 연쇄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 3. 양화: 법정 교환비하에서 실물가치 > 액면가 인 돈(좋은 돈) 이 법칙에서 이르는 양화(良貨)의 의미는 '''법정 교환비하에서 실물가치가 액면가치보다 높아서, 악화보다 실질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화폐를 의미한다. ''' 이렇게 오해를 할 경우 '악화가 양화를 몰아낸다.'를 '악화가 오히려 양화를 가능하게 한다.'로 원래의 뜻과는 정반대로 해석을 하게 되며, 설상가상으로 이것을 ''''나쁜 일이 벌어진 덕에 오히려 좋은 일이 일어난다'로 일반화하여 경제학 이외의 분야에까지 무분별하게 인용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다.''' 악화(惡貨)라는 건 화폐경제의 기초를 배워야 이해할 수 있는 매우 구체적인 개념어고 비유적 표현이 아닌데, 이것이 악화(惡化)와 발음이 동일하기 때문에 마치 '일이 뭔가 안 좋게 흘러가는 상황'이면 어디나 갖다 붙여도 될 것 같은 착각을 불러왔다. 사실 '''경제학 용어에서 비유적인 단어는 드물며'''[*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시장(경제)|시장경제]] 이론의 약방의 감초인 '[[보이지 않는 손]]'이 그 예.] 대부분 확실히 정의된 단어로 설명되어 있다는 것을 숙지한다면, '악화'라는 용어를 비유적 용법으로 사용하는 오해를 피할 수 있다. 비슷하게 오해받는 경제 용어로 [[선물(금융)|선물]](先物)이 있다. 이쪽도 [[선물#s-1|동음의 일상적 단어]](膳物)가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